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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료
2차성 고혈압은 그 원인을 찾아 이를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지만, 90%이상이나 되는 본태성 고혈압은 그 원인이 규명되어 있지 않으므로 근치(根治)가 안 된다. 따라서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등으로 혈압을 조절한다.
약 25%의 가벼운 고혈압은 약물 치료 없이 체중 감량, 염분 섭취의 최소화 등으로 조절이 된다.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는 비만도와 많은 관계가 있다. 이외에도 적당한 운동, 금연, 스트레스 감소 등이 고혈압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
이완기 혈압이 95mmHg 이상인 환자는 대체로 약물요법이 필요하며 또 혈압이 이보다 조금 낮은 경우에도 당뇨병이나 심장 또는 신장등에 합병증이 생긴 환자는 약물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미 말한바와 같이 고혈압 치료가 잘되지 않는 이유는 환자가 증상에 따라 자가치료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와서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약이 많이 개발되었다.
이뇨제, 자율신경 차단제, 혈관확장제, 칼슘 통로 차단제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고혈압의 정도, 환자의 감수성, 합병증, 부작용,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하여 약의 종류와 양을 결정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며, 증상이 있을 때만 치료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매일 아침 일어나기 전에 혈압과 맥박수를 측정하여 기록하고, 이를 기준으로 약물치료를 모니터해야 한다. 그런데 약물치료는 복잡하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
약물요법으로 혈압이 갑자기 저하되면, 마치 저혈압일 때에 느끼는 것과 같은 두통, 무기력, 현기증이 생겨 치료를 계속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몸이 저혈압 상태에 적응될 수 있을 때까지 수주일 동안 계속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는 동맥의 탄력성이 적어서 저혈압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물요법을 선택할 경우에는 소량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늘려 가야 한다.
☞ 잠깐
설탕의 독성과 약성
: 설탕은 비교적 싼값으로 구할 수 있는 칼로리의 원천으로 감미료로 사용할 때 뒷맛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달콤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리고 맛이 없는 음식을 먹을 때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그러나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속에 포도당이 넘치게 되어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당뇨병은 비만증, 비만증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허혈성 심장병등으로 이어져, 결국 설탕이 우리 몸에 독이 되는 것이다.
고혈압의 식사요법
고혈압 환자의 식사요법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실시한다.
첫째, 표준체중을 유지할 정도의 열량 섭취를 해야 한다.
둘째, 염분의 섭취를 제한한다.
염분섭취의 제한은 고혈압 치료에 필수적이다. 일부에서 염분제한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염분을 제한하지 않으면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은 정설이다. 특히 염분 섭취 제한은 몸이 부어 있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이며, 부종이 빠지면서 혈압이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동물성 지방, 특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
넷째, 신선한 야채,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다섯째, 술과 담배를 절제한다.
과음은 혈압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1일 80g(맥주1,600ml)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압이 현저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술을 끊으면 혈압이 내려가며, 금주 기간동안 혈압저하가 유지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허용되는 술의 양은 1일 위스키2잔, 맥주2병, 포도주2잔 정도이다.
흡연은 고혈압환자의 경우 합병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흡연은 혈관을 막히게 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흡연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발생의 빈도가 높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마다 질병의 원인, 질병의 진행상태, 체중, 나이, 성별, 운동량 등의 개인차가 심하므로 각 영양소의 요구량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개인별 식품의 종류와 양이 각각 계산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일반적인 주의사항에 준한 경우만을 예로 들었다.
식단작성의 기준
* 열량의 기준
식사요법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는 체중을 감량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 성인 권장량보다 낮게 1,800kcal식단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식품으로 하루에 그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량 영양소의 보충을 별도로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3대 영양소의 기준
한국인 영양 권장량에 의하면 열량에 대한 영양소의 이상적 비율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65:15:20이고,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 권장량은 총 단백량의 30~50%로 되어 있다.
*염분의 기준
질병의 진행상태에 따라 염분의 제한량이 다르기는 하지만, 신장질환의 경우처럼 엄격하지는 않으므로, 하루 6g이하의 염분섭취를 기준으로 한다.
첫째, 장아찌, 젓갈, 햄, 소시지, 스낵, 라면 등의 섭취를 피한다. 둘째, 신선한 생식품을 이용하여 조리하되 염분이 많은 식품은 되도록 피한다. 셋째, 한끼에 사용하는 소금의 양은 1.5g 이상 되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 물기가 적은 요리를 한다. 이 정도면 보통 심심하다고 생각되는 정도여서 먹기에 아주 곤란하지는 않다. 넷째, 조미시에는 후추, 고추, 계피, 식초, 레몬, 소량의 설탕, 꿀, 소량의 잣, 호두, 김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맛을 낸다. 단, 베이킹파우더와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동물성 지방의 기준
총지방 허용량 중 동물성 지방의 양을 60% 미만으로 하여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의 함량비가 1.5가 되도록 하고,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하루 30mg이하가 되려면 첫째, 베이컨, 햄, 삼겹살, 갈비 등의 고지방 육류와 고깃국물을 피한다. 둘째, 조리용 기름은 올리브유와 코코넛유를 제외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셋째, 장어, 난황, 새우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
*단순당의 기준
설탕, 꿀, 엿 등 단순당은 조미용으로 하루에 10g이하로 사용하도록 한다. 즉, 초콜릿, 캔디 등 단순당을 주로 하여 만든 음식을 피하고, 차를 마실 때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 향을 즐기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의 운동요법
안정시 혈압이 매우 높은(180/105mmHg)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실시한 후에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이완기 혈압이 115mmHg 이상인 중증 고혈압 환자는 운동요법이 부적당하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운동을 처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안전성, 수행되는 운동의 형태, 빈도, 강도 및 운동 트레이닝의 지속시간 등이며,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환자의 경우는 특별한 항고 혈압제 작용물과 운동반응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안전성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 하고, 운동 중에는 신체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매 10분마다 심박수오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운동이 끝나면 정리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때 심박수가 1분당 100회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하여 귀환혈류의 저하로 생기는 현기증이나 심신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운동의 형태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계단 오르내리기, 맨손체조 등과 같은 유산소적인 대근육 운동이 좋으며, 노젖기(조정), 보디빌딩, 다이빙, 승마와 경쟁적인 구기경기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의 강도
운동스케줄은 환자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운동의 강도는 증상과 맥박수로 결정한다. 환자가 운동을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강도가 좋다. 운동에 적당한 맥박수는 다음의 공식을 이용한다.
운동시 맥박수= 안정시 맥박수 + χ% (최대 맥박수-안정시 맥박수)
가벼운 운동일 경우 χ는 50~70%, 심한 운동일 경우는 75% 이상을 곱한다. 최대맥박수는
운동부하검사를 통해서 얻어야 하며, 부하검사를 하지 않고 ‘220-나이’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쉽게 구할 수도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운동의 빈도 및 지속시간
지속시간은 30분 이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좋으며,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압감소효과는 운동의 지속시간이 최소한 2개월 정도 지난 후 나타난다. 운동을 통해 혈압이 거의 정상으로 내려오는 것은, 약물요법에 의한 것과는 달리 심장 기능이 향상되고, 혈관에 탄력이 생기고, 동맥경화가 감소되는 등 신체의 모든 기능이 크게 향상되어 정상 혈압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의학박사 유형준 교슈 (한림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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