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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의 웰빙강좌 13] 고개 숙인 남자   2004-08-23 오후 5:17:00
고개 숙인 남자란 기력이 쇠해져서 아침에 일어나도 성기가 일어나지 않고 쳐져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말에 아침이 되어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돈도 꿔주지 말라고 했다. 왜 40이 넘어 50대가 되면서는,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것 같은데 고개를 들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날까?

고개란 원래는 머리를 의미하며, 머리를 숙이는 것을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고개를 숙인 경우가 많을까 아니면 고개를 드는 경우가 많을까? 고개를 제대로 들면 정면을 보게 된다. 턱을 당겨 붙이고 목에서 힘을 빼면 눈은 자연히 똑바로 앞을 보게 된다.

고개를 제대로 들면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가슴이나 어깨에도 부담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고개를 위를 향하여 들게 되면 목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가슴에 힘을 주게 된다. 힘을 주면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면 힘이 들고 피곤해 진다. 특히 가슴은 육체적으로 심장과 폐가 위치하여 힘을 주면 경직되어 기혈의 순환이 막히게 된다.

흔히 쉬 피곤해진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고개를 빳빳이 들어 가슴에 힘을 잔뜩 준 경우가 많다. 기혈의 흐름상 주요 길목인 가슴에 힘을 주어, 기의 흐름을 막고 기가 순환하는 데 힘이 들어 과도한 기를 소모하게 한다. 스스로의 평상시 자세가 남보다 기를 소모시키는 것을 모르고, 자기가 남보다 빨리 지친다고 한탄을 한다.

스트레스가 많고 심적인 부담이 많으면, 울화가 치솟는다고 한다. 화기가 위로 올라오면 자연적으로 가슴에 힘이 들어가고 머리는 뒤로 젖히게 된다. 단전호흡을 하는 수련생 중에 특히 초보자들 중에는 수련하다 보면 자꾸만 고개를 뒤로 젖히는 사람이 많다. 머리를 바른 자세로 교정을 해 주어도, 금방 고개가 뒤를 향한다. 수련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차츰차츰 머리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눈이 정면을 향하게 바른 자세로 있어야 한다. 고개를 든다는 말은 정 자세에서 머리를 뒤로 제껴, 턱이 위로 향하고 눈이 정면이 아닌 위쪽을 바라보는 것이다. 화기가 솟구치면 고개를 들지 않고 정 자세를 취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드는 것이다. 고개가 들렸으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을 자각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잠을 잘 때 베개의 높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눈이 정면을 향하도록 베개의 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숯베게나 대나무 베개 등 베개의 재질보다 중요한 것은 베개의 높이이다. 옛말에는 ‘백지 석장’ 이라는 말처럼 낮을수록 좋다고 했지만, 화기가 적당히 발산될 수 있도록, 각자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맞춰 베개의 높이를 택해야 한다. 마음이 가라앉을수록 베개도 낮아진다.

등산할 때의 자세를 생각해 보자. 아무리 배가 나오고 으스대기 좋아하는 사람도 산을 오를 때는 몸을 앞으로 숙인다. 몸을 숙이지 않고 뒤로 제끼면 무게중심이 뒤로 향하게 되어 도저히 산을 오를 수 없게 된다. 등산이 몸에 좋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몸을 앞으로 숙이고 걷게 되기 때문이다. 몸을 앞으로 숙이면 자연히 눈동자도 아래를 향하게 되어 목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가슴에도 힘이 빠지게 된다. 억지로 고개를 들거나, 처박지 않으면, 가슴에 힘이 빠져 기혈의 흐름이 좋아지게 된다.

고개(머리)를 들으면 가슴에 힘이 들어가 기혈의 흐름을 막게 되고 기운을 빨리 소진시킨다. 기운이 소진되어 지치게 되니 기력이 없어져, 아침이 되어도 고개(성기)를 숙인 남자가 되는 것이다. 고개(성기)를 들으려면, 일상생활에서 고개(머리)를 들지 말아야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은 처세술이 아니라 양생법이다.

타고난 성격 탓이던,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고개가 들리던, 고개를 드는 것이 생활화된 사람은 각성하여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다 같이 나이가 들더라도 고개를 들을 수 있게 고개를 들지 말고 살자.

고개 들다 기가 막혀/ 기가 빠져 기진맥진/ 불혹이 어제런데 /고개든 날 언제런가/ 마음을 비워/ 벼이삭 되었더니/ 고목에 싹이 트네/ 봄바람 좋을시고…


국정넷포터 권오상 tonggimuoi@freechal.com

<권오상님은> 26년째 국선도 단전호흡을 수련한 기체조 및 단전호흡 사범으로 국회, 종합청사, 금감원 등에서 지도했고 이 분야의 강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통한 정신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 그리고 경제적 건강이란 3가지 건강의 필요성을 깨닫고 호를 삼강(三康)이라고 지었으며, '웰빙 컨설턴트'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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