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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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도매업계에 “유예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그동안 침목으로 일관해왔던 제약협회의 입장이 내부적으로는 “찬성”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섰고 진 수희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도 도협의 유통일원화에 대해 관련단체간의 협의를 통해 매듭을 짓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협은 내달 2일 복지부 앞에서 유통일원화 유예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일원화와 직접관련이 있는 병원협회가 여전히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상황은 속단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한약사회와 제약협회로부터 유통일원화 유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얻었다는 것은 도협 이 앞으로 전개할 대응 방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오는 2일 열리는 도협 집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는 미지수다. 이날 집회의 최대목표는 왜 도매업계의 온가족이 모여 유통일원화의 연장을 주장하는가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데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도매업계의 일관된 주장, 즉 의약품 유통의 핵심을 맡고 있는 도매업계의 역할과 책임이 유통일원화의 유예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정부와 언론에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이번 집회는 도매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업계뿐만이 아니라 범사회적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열리고 있는 대부분의 집회가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일반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유통일원화 연장의 당위성과 더불어 설득력 있는 명분이 제시돼야 한다.
나아가 도매업계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는 주체라는 자부심과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2일 집회는 도매업계의 장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해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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