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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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가 전례 없는 조직 보강에 나서고 있다.
리베이트와 관련한 쌍벌죄 법안 국회 통과 등의 여파로 의료계로 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제약협회가 내부의 진통 속에 임시총회를 통해 유 덕희 경동제약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을 전환점으로 상근임원까지 대폭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제약협회는 창립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으며 이 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 동안 제약협회는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방어하는 정책적인 측면 보다는 기능적인 협회의 단순 업무에만 급급했었다는 비난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를 비롯한 쌍벌죄 시행 등으로 대정부 정책추진의 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것도 그 동안의 협회 활동이 상당히 수동적이었다는 지적과 무관하지가 않다.
협회장으로 이 경호 전복지부차관을 영입한데 이어 정관 개정으로 상근임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장 준식 전식약청의약품안전국장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도적인 주변여건의 변화로 인해 제약계가 다급해졌다는 이야기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업계가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노력이 이루어 질 때 업계의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구도는 실현된다.
따라서 제약협회가 조직 개편과 이사장 선출을 놓고 노출됐던 갈등과 내분을 수습하고 유능한 외부 인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방향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더욱이 리베이트 신고 포상제도의 시행으로 제약사 간의 이전투구와 갈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협회 조직의 보완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정 해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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