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후 물리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회복 결과가 상당히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Physical Therapy & Rehabilitation Journal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부상 후 2개월 이내에 물리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이 치료를 지연한 사람들에 비해 증상이 적고, 균형 감각이 더 좋으며, 반응 시간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로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의 신경과 교수인 로리 킹 박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부상 후 2개월 이내에 PT를 시작하면 회복이 더 빨라진다. 그 지점을 지나면 뇌는 좋지 않은 방식으로 보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뇌진탕)에서 회복 중인 성인 200여 명을 추적 조사했다. 부상 후 2~12주가 경과한 환자들로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82명은 연구에 참여한 지 불과 7일 만에(부상 후 약 56일) 물리 치료를 시작했고, 121명은 6주 후에 물리치료를 시작했다(부상 후 약 99일).
두 그룹은 균형, 목 척추 운동, 심혈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치료 세션을 6주 동안 8회 완료했으며, 가정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킹 박사는 “지속적인 증상(현기증, 균형 문제, 인지적 문제 포함)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30%의 사람들의 경우 시기적절한 개입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뇌진탕 후 물리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회복 결과가 상당히 향상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연된 PT 환자들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각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내이의 전정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5-02-05, 8:3
- Copyrights ⓒ 성인병 뉴스 & cdp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