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술을 받기 전 체중의 3% 이상을 감량한 심방세동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장이 정상 박동으로 돌아올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심방 세동이라고 불리는 A-fib는 심장이 더 빠르고 순서를 벗어나게 만드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으로 A-fib은 뇌졸중과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
a-fib를 제어하기 위해 의사는 약물 또는 카테터 절제라는 절차를 처방한다. 절제는 열을 사용하여 이상을 일으키는 심장 세포를 사멸시킨다. 목표는 심장을 정상적인 동리듬(normal sinus rhythm)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마이애미 의과대학 심방세동 센터 Jeffrey Goldberger 소장은 "체중 감소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을 위한 심방 세동 관리의 핵심 요소이다. 비만은 a-fib의 위험 요소일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oldberger 소장은 "비만은 전 염증성 상태로 알려져 있다. 심장 근육에 직접 위치한 지방 조직이 있고, 이 지방 세포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가설 중 하나는 심장 주변의 이 지방 조직의 감소가 염증을 낮추고 결과를 개선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뉴올리온스에서 개최된 Heart Rhythm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절제 요법을 받고 있는 a-fib를 가진 65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을 사전에 체중 감량 약물인 Victoza(liraglutide) 또는 표준 프로토콜을 받도록 무작위 배정했다. 그 가운데 6명의 환자가 탈퇴하여 표준그룹에 29명, 체중 감량그룹에 30명이 남았다.
그 결과 시술 전 3개월 동안 체중의 3~10%를 감량한 30명의 환자 중 88%는 절제 후 6개월 동안 정상 리듬을 유지하고 항부정맥제를 끊었다. 이에 반해 체중의 3% 미만을 감량한 29명의 환자 중에서는 61%만이 그 목적을 달성했다.
1년 후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사람들의 81%는 여전히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했으며, 체중 감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42%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은 사람들이 건강을 개선하고 절제와 같은 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에 불과하다. 환자가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체중 감량, 금연, 중독 치료, 금주, 수면 무호흡증 치료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5-31,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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