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보충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0만 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비타민 D를 처방받은 사람들이 보충제를 처방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8년 동안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의 50% 낮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혜택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재향군인과 비타민 D 저장량이 부족할 위험이 더 큰 흑인 재향군인 사이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자살 행동 감소에 대해 비타민 D를 직접 테스트한 임상 시험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충제 자체가 실제로 자살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비타민 D 결핍은 기분 변화 및 만성 피로를 포함하여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뉴욕주는 VA의 자살예방우수센터의 Jill Lavigne박사와 Johns Hopkins Bloomberg 공중보건 대학의 Gibbons는 Jason Gibbons 박사는 다양한 이유로 2010년에서 2018년 사이에 비타민 D를 처방받은 660,000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약 절반은 비타민 D 결핍증이 있었다.
연구팀은 비타민 D를 처방받지 않았지만 나이, 성별, 인종, 신체 및 정신 건강 진단 측면에서 비슷한 수의 수의사들과 퇴역 군인들을 비교했다.
비타민 D 보충제에는 D2(에르고칼시페롤) 또는 D3(콜레칼시페롤)의 두 가지 형태의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다. 보충제를 복용하는 재향군인 대부분은 비타민 D3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비타민 D를 처방하지 않은 재향군인이 0.36% 수준인데 비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0.2% 정도로 나타났다.
비타민 D2를 처방한 퇴역 군인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이들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를 시도한 비율은 0.27%인 반면, 비타민 D 처방을 받지 않은 퇴역 군인의 비율은 0.52%였다.
연구팀은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와 같은 다른 요인을 평가했을 때, 비타민 D 보충은 여전히 45%에서 48% 낮은 자살 시도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한 연관성은 처음에 비타민 D가 낮은 재향군인(혈중 수치가 20ng/mL 미만)과 흑인 재향군인 사이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신체는 자연적으로 비타민 D를 합성한다. 그러나 멜라닌이 더 많은 어두운 피부는 비타민 D 생성이 적다.
연구팀은 “그렇기 때문에 보충제가 흑인 참전 용사들 사이에서 특히 보호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avigne 박사는 “이러한 유형의 연구가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지 못하지만 다른 의료 전문가들이 이미 취하고 있는 접근 방식, 즉 낮은 비타민 D에 대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환자를 평가하는 접근 방식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이 체지방에 저장되며 보충제로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다. 증사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고 다른 영양 또는 갑상선 문제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 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2-09,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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