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심부전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폐렴 감염과 심장 합병증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캐나다 McMaster대학의 병리학 및 분자의학 교수인 Mark Loeb 박사는 "심부전이 있는 경우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이 심혈관 사망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소평가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McMaster, PHRI(Population Health Research Institute of McMaster) 및 Hamilton Health Sciences의 연구팀은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동 전역의 10개국에서 대부분 정기적으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5,000명 이상의 심부전 환자를 추적했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80%에 달하고, 독감 예방 접종률이 낮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2015년 6월부터 2021년 11월 사이에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또는 위약을 맞았다.
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인플루엔자 백신은 폐렴을 40%, 심부전 환자의 입원을 15% 줄였다. 가을과 겨울 독감 시즌에는 사망자가 20% 감소했다.
Loeb 박사는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열악한 건강 결과에 취약하며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50%에 달하고, 매년 약 20%가 심혈관 합병증으로 입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의 효과에 대한 첫 번째 임상 시험으로 평가되고 있다.
PHRI의 전무이사로 이번 연구의 연구 공동저자 Salim Yusuf 박사는 "독감 예방 주사는 간단하고 저렴하며, 안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심부전 환자 표준 진료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1/6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 및 임상적 영향 측면에서도 입원을 예방하기 대문에 매우 비용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 연구는 The Lancet Global Health 2022년 12월호에 게재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11-24,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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