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단순한 정신과적 합병증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의료역학 및 생물통계학과의 Lin Li 박사는 "의사들은 ADHD 환자의 CVD(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정신과적 동반이환과 생활양식 요인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ADHD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유전적 요소 공유와 같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ADHD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지만 두 가지의 상태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Li 박사는 이들 다른 요인들이 ADHD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i 박사는 "특히 약물 사용 장애와 섭식 장애에 대한 정신의학적 동반 질환이 ADHD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ADHD 성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생활 습관 요인, 예를 들어 흡연과 신체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유전적 요인이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탐구하기 위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i 박사는 또한 ADHD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500만 명 이상의 성인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37,000명이 ADHD를 앓고 있었다. 평균 1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ADHD 환자의 38%가 심혈관 질환에 걸렸고, ADHD가 없는 환자의 23.5%는 심혈관 질환에 걸렸다.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위험은 특히 심장마비, 출혈성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에 대해 높았다. 이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들 사이에서 더 강했고, 섭식장애와 약물 중독도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정신의학지(journal World Psychiatry) 최근호에 실렸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9-27,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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