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1일에 발령했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5월25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의사환자수는 제18주(4.29~5.5) 6.2명 (외래환자 1,000명당), 제19주(5.6~5.12) 6.1명, 제20주(5.13~5.19) 6.0명으로 3주 연속 유행기준(6.6명)보다 낮았다. 의사환자란 38℃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유행해제는 의사환자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이하일 경우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있으며, 5월 23일 자문결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5월 25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는 2016-2017 절기에 비해 2주 빠르게 정점에 도달했고, 유행초기부터 B형 인플루엔자가 A형과 함께 유행했으며, 3~4월의 봄철 인플루엔자 유행은 없었다.
2017-2018절기의 정점은 ‘18년 1주(12.31~1.6) 72.1명으로 지난 절기의 정점인 ’16년 52주(12.18~2.24) 86.2명보다 시기가 빨랐고 의사환자는 낮게 나타났다. 과거 B형 인플루엔자는 봄철에 유행했지만, 이번 절기에는 유행초기부터 A형과 B형이 함께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행주의보 발령시점과 종료 시점 모두 지난절기에 비해 한 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되었지만 수족구병 등이 증가하고 있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철저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