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50세 이상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 유병자이지만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유병자임을 모르는 등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의 골밀도 검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 유병률은 22.5%로 50세 이상 50세 이상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 유병자로 파악됐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50대에서 8.8%이지만 65세 이상에서 41.2%로 높아졌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은 37.5%가 골다공증으로 파악돼 남성의 7.5%보다 5배정도 높았다.
65세 이상 여성 노인은 무려 61.4%가 골다공증에 해당했다. 남자는 70세 이상에서 18% 정도가 골다공증을 보였다.
골다공증 인지율은 24.7%로 골다공증 유병자 4명 중 3명은 본인이 골다공증임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인지율은 남자 △50대 2.5% △60대 5.0% △70대 이상 6.6%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자 △50대 19.9% △60대 35.1% △70대 이상 27.7%로 여자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골다공증 치료율은 10.8%로 골다공증 유병자 10명 중 1명만이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치료율은 남자 △50대 2.3% △60대 1.3% △70대 이상 4.2%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자 △50대 6.6% △60대 14.8% △70대 이상 12.8%였다.
질본 관계자는 "노령시대를 맞아 노인인구에서 건강·삶의 질과 독립성 유지를 위해선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며, "첫 단계로서 유병자 규모와 관리수준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골대사학회가 마련한 골다공증 진단·치료지침에 의하면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 예방을 위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또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게 좋고, 특히 위험요인이 있으면 그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다공증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만성신부전, 저체중, 45세 이전 폐경, 성호르몬 결핍, 골절 경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