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2세 이하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회장 정해익), ㈜녹십자(사장 조순태)와 함께 10일 독감예방접종 후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계동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독감예방백신 2만5000도즈 및 예방접종 무료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드림스타트 지원 아동 약 2만5000명에게 무료로 독감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건강증진, 인지능력 및 사회성·정서 함양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약은 드림스타트 서비스 영역의 하나인 건강 부문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녹십자는 독감예방백신 2만5000dz(도즈)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에 소속된 전국 각 지역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복지부 및 한국보육진흥원(드림스타트 사업지원단)은 이번 협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구별 예방접종 수요 파악 및 관련 정보의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녹십자와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소속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2010년부터 3년간 매년 드림스타트 지원 대상 아동 약 1만5000명에게 독감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 바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실시 시·군·구가 확대(2010년 101개 → 2013년 211개 지역)됨에 따라 올해에는 예방접종 후원 대상자를 약 2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진영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기본적인 건강을 지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나눔문화 확산과 보건의료분야의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도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익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장은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과 의료서비스 지원을 점차 늘림으로써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전했고, 조순태 녹십자 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기초적인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200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