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조사는 암, 줄기세포·재생의학, u-Health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파급력이 큰 10대 분야 25개 중점기술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그 결과, 25개 중점기술의 특허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특허의 질과 시장 확보력이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사대상 기술 중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기술'의 경우, 국내 연구가 활발하고 특허 장벽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의 원천기술 확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의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이 가장 많고,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분야 중에서 암 치료 관련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앞서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암 치료용 성체줄기세포 특허출원은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조차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연구기관이 아직 없고, 해외국가로의 family 특허출원도 아직 소수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원천특허 획득 가능성이 높은 기술 분야로 판단됐다.
다만, 최근 매우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선 시급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동향조사 결과가 신규 연구개발(R&D)과제 기획 및 유망기술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보건의료기술 특허동향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보건산업 관계자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