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 54.3%로 실시된 19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출사표를 던진 보건의료인 23명 중 비례대표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서울 송파갑), 정의화 후보(부산 중구동구), 안홍준 후보(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민주통합당 김춘진 후보(전북 고창부안), 김영환 후보(경기 안산상록을), 김상희 후보(경기 부천소사),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경기 성남시중원구) 등 총 7명의 후보가 각 지역구의 지지를 얻어내며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비례대표로는 민주통합당 김용익 후보, 자유선진당 문정림 후보, 새누리당 신의진 후보, 신경림 후보 등 4명이 당선권 안에 들었다.
당별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의원이,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에 총 6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아울러 직능별로는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의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2명, 간호사는 1명이 당선되는데 그쳤으며, 특히 당선된 비례대표에는 의사 출신 후보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주로 의사 출신 후보가 많았던 새누리당에는 간호사 출신인 신경림 후보를 제외하고 대부분 의사 출신의 후보가 당선된 반면, 치과의사와 약사 출신 후보가 많았던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에는 낙선된 후보가 많은데다 비례대표로 의사출신 2명이 당선돼 직업별로 치중되진 않았다.
이날 대부분의 보건의료인 출신 후보들이 개표가 진행되면서 당선이 유력시된 것에 반해, 의사와 약사의 대결로 주목됐던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개표 마지막에 불과 0.5%의 득표율 차이까지 보이며 접전을 벌였다.
특히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는 경기지역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돼 더욱 당선의 의미가 컸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던 전재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당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