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환자들의 약국 선택권을 되찾아 주기 위해 6월20일부터 ‘전국민 서명운동’에 나선다.
3개월 동안 계속될 ‘서명운동’ 은 환자의 권리를 되찾아주자는 내용의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전국 병원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병협은 특히 이 기간 동안 전국 시도병원회를 순회방문하며 정책간담회를 열어 외래환자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환자들이 약국 선택권을 되찾을 수 있게 전국 병원들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병협은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제한적인 직능분업, 즉 기관분업으로 의약분업을 시작한 원인을 “의사와 약사의 직능 구분 외에 정치논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전국 병원들이 외래환자들에게 병원 안에 있는 약국에서 조제를 해 줄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처럼 ‘잃어버린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되찾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의 권리가 회복됨은 물론 병원 밖 약국에서 약을 지어야 하는 불편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병협은 “병원 의사들의 처방약 패턴을 알아내 미리 조제할 의약품을 확보해 놓은 문전약국에서 약을 짓는 것과 병원내 약국에서 조제해 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또 누구를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펴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약국 선택권만 철저하게 빼앗긴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