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완화의료전문기관을 이용한 환자(총 6564명) 중 폐암환자가 1258명(19.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암 1068명(16.3%), 간암 671명(10.2%), 대장암 636명(9.7%) 등 순으로 파악됐다.
1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2010년 말기암환자 정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부 지정 40개 완화의료전문기관(종합병원급 31, 병원급 3, 의원급 6개소)을 이용한 환자는 총 6564명으로, 남자 3855명(58.7%), 여자 2709명(41.3%)이었고 평균 연령은 67.1세였다.
암종별 이용현황은 폐암 환자가 1258명(19.2%)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위암 1068명(16.3%), 간암 671명(10.2%), 대장암 636명(9.7%) 등 순이었다.
완화의료전문기관의 이용 경로를 보면 공식적인 진료 의뢰 없이 환자의 직접 방문이 2222명(44.0%)으로 가장 많았고, 동일의료기관내 일반병동으로부터 전원 1289명(25.6%), 타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 의뢰가 809명(16.0%)이었다.
특히, 완화의료전문기관 입원 1주후 평균 통증 정도는 입원시 2.8에 비해 2.1로 감소했고, 가장 극심했을 때의 통증은 5.1에서 4.3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후 재원 기간 중에도 통증이 유이한 수준으로 지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첫 입원 후 퇴원 이유로는 사망이 3342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퇴원 925명(19.5%), 일반의료기관 전원 208명(4.4%), 타 완화의료기관 전원 123명(2.6%) 순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전문기관에서 사망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후 생존기간은 14일 이내에 48%의 환자가 사망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완화의료전문기관에 의뢰되는 시기가 늦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정부가 지정한 40개 완화의료전문기관에 등록한 말기암환자 중 정보제공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정보 수집은 국립암센터 임상연구관리시스템인 이벨로스(e-Velos)를 이용해 완화의료전문기관에서 보고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