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륙, 59개국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HTAi)'가 오는 2013년 서울에서 열린다.
특히,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에 앞서 국제의료기술 대회가 유치됨으로써 의료기술 발전의 선두적 역할 및 국내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3년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 내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위원장 엄영진)는 지난달 30일 HTAi(Health Technology Assessment International) 사무국으로부터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 됐다는 내용의 공식적인 공문을 받았다.
HTAi는 과학적인 의료기술평가의 개발 및 보급, 최신 의료기술평가 정보 교류 및 전문가의 국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된 국제적인 공동체로 '09년 현재 6개 대륙 59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각국의 의료기술 평가기구 및 관련 학회와 보건의료산업체로 구성돼 있는 세계적 단체이다.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는 HTAi에서 의료기술과 의료기술평가 동향을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국제적 협력체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한 학술대회로서, 2004년 폴란드 '크라쿠프'를 시작으로 매년 대륙별로 순환 열리고 있으며, 50여 개국의 정부대표, 보건의료관련기관, 산업계 및 학계 등 1000여명의 관련자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규모의 학술대회이다.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의 서울개최를 위해 복지부 및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작년부터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 엄영진 신의료기술평가위원장)를 구성, 국내 보건의료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준비해왔다.
또한 진수희 복지부장관의 적극적인 지지와 복지부 관련 8개 기관의 후원서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 대회유치의향서를 제출한지 약 3개월 만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의 개최국 선정은 각 나라에서 제출한 유치 제안서를 HTAi 이사회에서 평가해 결정되며, 2011년과 2012년에는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와 스페인 '빌바오'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 장소에 모이게 되는 기회인 만큼, 국내 의료기술에 대한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