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을 위해 주말에도 금연상담전화(1544-9030) 시범 운영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상담과 금연보조키트를 동시에 제공하는 '주말 금연상담 서비스'를 이 달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문상담원을 통해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주말에는 상담신청 접수만 가능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주말마다 평균 18.8건이 접수됐었고,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5.31)이 있었던 지난 5월에는 평균 25.8건의 상담전화가 접수된 바 있다.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주말에도 금연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이번 시범 운영기간에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 흡연자(선착순 500명)에게는 예쁜 파우치형태의 금연보조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금연보조키트는 식후 흡연욕구를 줄여주는 '금연치약'을 비롯해 담배나 라이터 대신 만질 수 있게 해 습관성 흡연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모크프리 토이', 하루하루 금연성공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100일 카운트다운 달력', '금연응원 미니엽서'와 금연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전문가의 조언이 수록된 매뉴얼 북 'Quit Book'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말 금연상담 서비스는 무더운 여름,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