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상이 X선, CT 촬영 등 방사선 검사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원장 김승희)은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공동으로 작년 전국 13개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에 X-선 검사를 받은 1500명을 대상으로 X-선 검사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위해불안 인식은 ‘다소 불안’이 46.4%, ‘매우 불안’이 5.1%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51.5%가 불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별로 불안하지 않음’은 16.6%, ‘전혀 불안하지 않음’은 3.1%로 전체적으로 19.7%만이 안전한 것으로 인식했다.
또한 X선 촬영 등 의료용 방사선 검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대체로 높다'가 23.2%, '매우 높다'가 2.9%로 응답자 전체적으로 26.1%만이 일반 국민들의 방사선 검사 안전의식을 긍정 평가했다.
방사선 검사 전반에 대한 의식 및 실천행동과 관련해, ‘방사선 검사는 인체에 해롭다는 막연한 사실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한다’에 대해 47.3%가 동의한 반면 24.9%만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대다수 소비자들이 방사선 검사에 대해 과도한 위해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의한 정보제공이 요구됨을 시사했다.
‘방사선 검사 전반의 위험과 안전조치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아는 게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1%가 동의한 반면 12.3%만이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방사선 검사 전반의 위험과 안전조치에 대해 다양한 정보경로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의 관련 지식 및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위해불안감 해소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X-선 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필수적인 방사선 검사 진료를 기피하는 국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진단용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요중인 X-선 장치는 3년마다 정기적으로 성능검사를 시행하여 적합한 장치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촬영실 벽은 방사선이 통과되지 않도록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