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체에서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항암 효과가 입증돼 의료계 및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엔케이바이오(대표 윤병규)는 NKM주 치료를 받은 시험군 23명(총 대상 수 대비 18%) 모두에서 암이 완전 제거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17일 공식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NKM주 임상시험기관확대 심포지엄'에서 NKM주에 대한 임상경과 보고를 통해서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임상시험 연구 책임자인 여의도 성모병원 조석구 박사는 임상 3상 시험의 진행상황 및 치료 효과 등을 설명했다.
조 박사는 "임상 완료에 필요한 환자수 260명 가운데 현재까지 약 21%인 53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중 항암제만 쓰는 대조군과 항암제와 NKM주를 병용하는 시험군이 반반"이라고 설명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보고한 자료를 보면 환자의 나이, 전신상태의 정도를 나타내는 ECOG,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가 존재할 경우 증가하는 LDH 수치, 악성 림프종 및 전이 정도 등 모든 조건에서 항암제와 NKM주를 병용하는 시험군의 환자 상태가 더 나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제와 함께 총 6회의 NK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 시험군 모두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
또한 치료 과정중인 환자의 상태조사를 보면 항암제를 사용하면 혈구수가 줄고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한테,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활동력 저하, 식욕감퇴 증상이 감소하는 등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뚜렷했으며 환자의 치료 만족도 또한 시험군이 우월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임상시험 결과 NKM주의 효과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과감히 고위험군을 임상에 포함시켜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엔케이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 임상시험 기관에 16개 대형병원을 추가, 총 21개 기관에서 임상을 확대·실시함으로써 조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