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의 신임 김상림(53) 병원장은 "도민을 위한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심혈관센터와 뇌신경센터를 개설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제주지역도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심혈관 및 뇌신경질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육지부의 큰 병원으로 나가는 환자들이 많다"며 "지역 3차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심혈관센터와 뇌신경센터의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축 병원에 대한 실시설계가 끝나고 시공사 선정도 마무리되어 이제 곧 착공될 예정이지만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며 `제주대병원후원회'를 설립, 도민들을 대상으로 기부금 등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부터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나 내과,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외래환자가 많은 과(科)는 토요일도 근무하기로 노조 등과협의했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이밖에 병원내 임상의학연구소 설립,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거점 암센터 유치 등을 약속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9-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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