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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ㆍMRI, 촬영 경과 부정확, 유지보수비 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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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중소업체 등장으로 가격 거품 논쟁 |
국내 CT 장비 가운데 20% 가량이 촬영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MRI 유지보수비에 상당 부분 거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SBS 8시뉴스에 따르면 기기 생산업체가 독점해온 MRI 정비 시장에 경쟁 중소업체가 뛰어들면서 가격 거품 논쟁이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는 대당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의료장비인데다 매달 유지보수하는 비용만 월 1000만원 이상이 들어 그간 환자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넘겨 온 게 사실이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비싼 유지보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 신고를 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 MRI 정비 전문업체가 등장, 월 유지비용을 6백만원대로 낮춰 20개 병원이 계약을 변경하자 기존 220개 병원을 관리해온 생산업체가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며 견제에 나섰다.
모 병원 관계자는 "기존 업체가 다른 병원에 알리면 절대 안 된다며 신신당부를 하고 40% 할인가를 제시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더해 서비스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그간 교체해온 부품이 일부 재활용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업체 측은 "재활용이라도 품질에는 문제 없는 정품"이라고 해명했지만 병원 관계자는 "당연히 새 물건이 들어와 교체하는 거니까 의심도 안 했는데 AS할 때 보니 전부 리필된 거라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거품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CT(컴퓨터 단층촬영) 촬영시 부정확한 검사로 인해 재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CT장비의 정확도에 대해 국내 CT장비 15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20%가 정확하게 촬영하지 못하는 상태임이 드러났다.
병원별로는 평균적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정확도가 낮았지만 종합병원급에서도 7.8%는 질 낮은 CT가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MRI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에 CT·MRI에 대한 품질인증제 도입과 장비유지비를 보험수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승구 교수는 "촬영만 계속 하고 1~2년 지나면 영상의 질은 굉장히 떨어지게 된다"면서 "0.5테슬라 엠알아이나 단순CT 유지보수를 잘 시행할 경우 좋은 품질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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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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