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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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선거가 미래지향적인 정책 제시 보다는 인신공격의 상호 비방 대결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한우 현회장을 비롯해 황 치엽 전회장과 한 상회 서울도협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도협회장 선거는 오는 2월 15일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들 3명의 후보는 창고면적 규제 부활을 포함한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에서 부터 IFPW(세계도매연맹총회) 서울총회 개최건 등을 놓고 서로 간의 정책 실패와 대관업무 부실에 대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 모두가 황 치엽회장과 이 한우회장 재임 시 야기된 것으로 두 후보 서로간의 치열한 책임 전가와 관련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도협회장인 한 상회 후보 역시 도협의 당연직 부회장이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안의 책임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현재 세 후보 모두가 일정 부분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당히 타이트한 선거 판세가 조성됨에 따라 서로가 상대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치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선거전이 막판까지 이어질 경우 누가 회장이 되던 간에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따를 것이 분명해 향후 도매업계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의약업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의약품 도매업계로서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여건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매협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상대를 비방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선거로 마무리 된다면 도매업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기 보다는 상대를 비방함으로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자세는 도매업계 수장으로써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정당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치루고 등극한 도협회장은 회원사의 존경과 더불어 도매업계의 구심체가 될 수 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아있는 도협회장의 선거가 800여 회원사들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페어플레이와 더불어 이를 예리하게 판단하여 투표에 임하는 회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정 해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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