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
|
"제약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궐기대회"는 업계 사상 최초로 1만여명이 모인 궐기대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궐기대회는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부당성을 공감하고 이를 대내외에 성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장소와 시간 등이 변경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업사원을 비롯한 생산현장, 연구소 등 전국에서 올라온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특히 장충체육관의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자리가 없어 입장을 하지 못한 제약인들은 체육관 밖에서 행사가 마무리 될 때 까지 반대 구호를 외치고,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는 열정을 보임으로써 1만여 제약인의 응집력을 과시했다.
20대 신입사원부터 60대 사장까지 일심동체가 되어 일괄약가인하 반대와 제약주권 사수를 위해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단합된 제약계의 현주소를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만 장소 섭외를 하지 못해 실내체육관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열림으로써 제약인들의 열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러 가지 행정상의 미비점을 지적하더라도 이번 궐기대회는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일선 제약인들의 굳은 의지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이를 기점으로 어떤 투쟁도 불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데 소득이 있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사 모두가 손익계산을 따지기에 앞서 약가인하 저지를 위한 투쟁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도 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일괄약가 인하 저지를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
"일괄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산업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용 안정을 위한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제약계의 결집된 의지와 진정성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장외 집회 형태의 강도 높은 제2의 궐기대회도 준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 해일주간】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