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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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집행부가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서울시약사회 산하 분회장들과 회무로 인한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서울약대출신인 민 병림회장이 서울시약의 수장으로 당선되면서 발단이 됐다.
민 회장은 서울시약 회장 당선이후 업무용차량 구입과 관련하여 시약산하 분회장들과 불협화음을 빚어온데 이어 최근에는 대약과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에 따른 정책 이견으로 나홀로 회무를 끌어가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회원 분포나 점유로 볼 때 서울시약 집행부는 전국시도약사회의 중심역할을 해야 하는 지부이기 때문에 대약과 반목을 할 경우 약사회의 정책추진은 물론 현안 대처에 심각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약과 서울시약은 내부적으로는 다소의 엇갈린 의견이 야기될 수는 있지만 약사사회 전반의 권익 신장이라는 큰 틀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
서울시약집행부의 독자적인 행보는 대한약사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대약이 복지부와의 정치적인 역학관계를 고려해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를 조건부 찬성을 한데 대해 서울시약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되면 일선약국들의 행정업무가 가중되고 특히 본인부담금 격차로 인해 국민들의 약국불신이 가중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대약측은 서울시약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민 병림서울시약회장이 차기 대약회장의 유력한 후보군이라는 점에서 대약과 각을 세우고 회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일환으로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의 시행을 반대한다는 논리다.
이유야 어찌됐던 서울시약이 대약과 일부시약 산하 분회장들과 대립하는 모습은 볼상사납다.
약사 단체의 존재 의미는 회원들인 약사들의 권익 옹호와 업권 신장에 있다. 그것은 약사 단체가 한 목소리로 정책의 지향점을 함께할 때 그나마 달성할 수 있는 과제다. 이를 위해서 대한약사회가 있고, 서울시약이 존재하는 것이다.
약사 단체가 산적한 난제들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회장 선거과정 내내 회원들에게 약속한 “회원들을 위한다.”는 기본적인 자세로 돌아가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 해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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