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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020-05-27 오전 8:53:00

“오래가는 쉰 목소리와 구강 내 상처는
두경부암의 신호입니다”

목소리 변성, 입안 상처 계속되면 정밀검사 필요
인유두종 바이러스 입속 감염 위험해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 주로 발병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이 있다.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 많은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지만,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의 치료율을 보인다.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발생이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쉰 목소리나 목에 이물감, 입속 상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후두염, 식도 손상, 방사선 노출도 두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흡연 인구 감소에 따라 두경부암 중 후두암의 발병률은 감소되는 추세이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구인두암은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어 문제”라며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HPV에 감염된 경우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은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두경부암은 지난 10년간 연간 환자 숫자가 주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2007년 3900명이던 두경부암 신규 환자는 2017년 5304명으로 늘었다.

남자에게서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발생하며,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두경부암의 첫 손 꼽히는 발생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 비해 두경부암 발병확률이 약 15배 정도로 높아요. 과도한 음주도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금주·절주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등장했는데, HPV는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어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됩니다.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하나인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종양이 원발부위에 국한되거나 경부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에는 수술적 제거술이나 방사선요법이 추천된다. 질병이 진행되어 원발부위를 침범했거나 경부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으면 기능보존 수술 또는 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한다.

수술은 환자의 기능적 측면과 삶의 질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과 재건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 수술은 절개를 작게 하고,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수술에서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시경과 로봇수술의 발달로 입안으로 접근하여 수술할 수 있는 경구강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두경부암 수술 후 적지 않은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음식 삼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한 연구논문을 보면, 두경부암 환자의 40%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삼킴장애를 호소했다. 잘못해 음식물이 기도를 타고 폐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목이나 어깨 주변으로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소리를 내기 어려운 발성장애가 상당히 생긴다.두경부암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는 관련 진료과의 협진이 중요하다.

두경부암 치료를 위해 단순히 수술이나 항암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계획부터 시작해서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재활 치료에 이르기까지 이비인후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유기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환자 중심의 두경부암 다학제 진료 시스템과 진단 검사 프로세스를 통해 다학제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치료가 빠르게 시작되고 환자 개별 맞춤 치료를 구현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한 것이다. 최신 로봇 및 내시경 수술을 통해 최소침습수술, 첨단수술 기법을 도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틀니 등의 구강 내 보철물을 치아와 잇몸에 잘 맞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HPV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성생활, 관련 백신 접종도 좋은 방법이다.

이 교수는 “흡연과 잦은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에 관련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라.”고 권했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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