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과 식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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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는 가벼운 식단이 적합
당뇨 환자는 (일반 사람과는 달리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늘 배고픔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식단에는 자연히 화를 낼 수밖에 없다. 특히 장거리 여행은 당뇨병 환자에게 피로와 권태를 일으키고, 혈당을 떨어뜨려 저혈당 상태로 만든다.
이러한 상태에서 고량진미를 계속 섭취한다면 족부 염증, 면역 기능 저하로 인한 피부염 등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당뇨병은 식도락이나 포식도 하나의 원인인데, 맛있는 음식만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몸에 습열(濕熱)이 쌓여 당뇨 증세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당뇨는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으로 적당한 식단과 운동은 혈당과 체중 관리에 필수요건.
따라서 장금이가 마련한 흰살 생선, 버섯, 무채나물, 두부 요리는 당뇨 환자에게는 제격인 식단이다. 흰살 생선과 두부는 동물성 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대신 단백질을 보충 하는데 효과적이며, 버섯은 몸 안의 습열을 없애는 데 좋다. 또 무채나물은 '자연의 소화제'라고 할 정도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이 많은 백미 밥보다는 섬유질이 많아 당 흡수를 원활하게 조절해주는 현미나 검정콩 밥으로 주식을 바꾼다면 당뇨병 환자의 식단으로는 금상첨와라 할 수 있다.
감기에 효과적인 구기자 쑥죽
감기는 몸을 잘 보해주면 저절로 낫는 병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합병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감기가 여러 차례 재발하여서 낫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기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과 미열 그리고 체력의 저하와 무력감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들이 감기 증상이라고 알고 있는 대부분의 증상들(기침, 콧물, 가래, 편도선염 등)은 감기의 합병증 또는 휴유증이다.
가장 효과적인 감기 치료법은 예방인데, 일단 감기에 걸리면 휴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하고, 체온에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감기로 인해서 갈증이 날 때는 배즙이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는 차나 시럽으로 이용하면 오래된 기침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생강, 귤껍질, 박하, 오미자, 치자, 무, 파뿌리, 들깨 등도 한 가지나 다른 재료와 배합해서 사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구기자는 해열작용이 뛰어난 약재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먹으면 열을 내리는 동시에 감기를 물리치기도 하므로 열감기에 좋다. 그러나 원래 몸이 찬 사람이거나 한기가 많이 느껴질 때는 오히려 몸을 차게 할 수 있으므로 감기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한약이나 가정요법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여성조선 윤민영, 사진: 조선일보 DB,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과 조영 과장, 성남모란경희한의원 신성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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