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문화예술강사 발대식' 행사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선적으로 올해에는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전반으로까지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양 부처는 이날 MOU체결을 통해 △복지시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나홀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캠프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들이 주관하는 콘서트 등에 소외 아동·청소년 초청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20개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시행해온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2012년까지 300개소로 확대하고,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의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70여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기 중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거나 방과 후 혼자서 지내는 '나홀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수련시설에서 3박4일 일정으로 문화예술캠프를 운영하고, 정명훈과 조수미 등 지난해 10월 예술계 유명인사들로 위촉한 명예교사들이 주관하는 콘서트 등에 올해 연인원 2만6880명의 아동·청소년을 초청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올해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나서 장기적으로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전반으로 교육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전재희 복지부장관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과 일반 아동·청소년의 활동참여 경험 중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문화예술활동"이라며, "이번 공동업무 협약으로 일반 아동·청소년과의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광부장관은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계기로 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