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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명품화 전략' 강국 진입 모색
20일 의료기기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
2008년 말 현재 세계 전자의료기기 시장은 22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0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전기연구원은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아 20일 ‘전자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략세미나’를 열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료기기 명품화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허 영 본부장은 2015년 세계 5위의 의료기기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입 지원 ▲융합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 ▲전략제품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의료산업의 체질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허 영 본부장은 “20명 미만인 제조업체가 81.8%에 이르는 상황 탓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1.5%(28개사)에 불과해 영세한 산업구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허 영 본부장은 “지멘스의 2007년 R&D 사업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2006년도 정부 R&D 예산은 617억원”이라며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하며,특히 주요 의료기기로 꼽히는 CT나 MRI 등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기술이 부재한 상황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으로 허 영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국내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날선 질문들도 이어졌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일하다 최근 이직을 했다는 한 참석자는 “의료기기 산업에서 꿈을 갖고 뛰어들었지만 결국 비전을 찾지 못해 이직을 했다”며 “현재 열악한 시장 환경을 개선시킬 의지가 정부에게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의료기기의 명품화는 반가운 소리”라고 운을 뗀 그는 “명품은 그 가치만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현재의 수가체계로 의료기기가 과연 명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주 사용자인 의료진과 개발자인 의료기기 업계 사이의 의사소통이 부재인 상황도 의료기기 업계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 지목됐다.

산부인과 전문의에서 의료기기 사업가로 변신한 한 참석자는 “실 사용자인 의료인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부족하다”며 “제품개발에 공을 들여도 실제로 국내 의료진이 이를 외면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식경제부 이승우 과장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일부 기업이 독과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닌텐도의 성공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데서 비롯된 것인 만큼 국내 의료기기산업 역시 역발상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09-02-23,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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