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의료 진단회사인 로슈진단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롤랜드 디겔만 대표는 이같이 밝히면서 “진단 검사의 증가는 한국인의 의료비용을 상당히 절감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롤랜드 디겔만 대표는 “전세계에서 의료비용으로 연간 약 2조 5천억달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의약품은 16%, 진단에는 1%를 사용할 정도로 현재 진단검사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확한 조기 진단과 올바른 처방, 확실한 모니터링과 치료관리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며 진단의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고령화는 65세 이상 인구가 2001년 이래 50% 증가하여 총인구의 거의 10%에 이르며 고령 인구 증가가 가속화 하고 있어 한국의 의료비용은 GDP의 6.6%에 이르고 있으며 그 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이 비용의 많은 부분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인데 진단 검사가 증가하면 의료비용을 상당히 절감시킬 수 있고, 이와 더불어 검사와 치료가 일치되는 맞춤의료가 도입되면 의료비 절감과 치료의 경제성에서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09년도 로슈진단이 내놓을 K-RAS 변이 검사(대장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검사)가 치료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암 환자의 40~45%에서 발생하는 K-RAS 변이는 anti-EGFR 치료법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데 이런 환자는 특정 EGFR 억제 치료를 받지 않음으로써 절감되는 비용은 미국에서는 1000명당 2천~4천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불어 "맞춤의료는 의료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받게 해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없는 치료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로슈진단(주) 이헌구 대표이사 사장은 “로슈는 제약과 진단 두 분야의 전문적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맞춤의료‘ 시대를 추구하기 위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맞춤의료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 없는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슈진단은 제약과 함께 로슈그룹의 주요 사업부로서 전세계 체외진단업계의 선두기업으로 전세계에서 약 20%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현재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3년내에 1,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슈는 전세계 기준으로는 2007년 제약 부분 매출은 총 368억 스위스 프랑, 진단 부분은 930억 스위스 프랑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