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FENTEX Medical GmbH(이하 FENTEX)는 최근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박문서 교수가 고안한 귀 수술용 기구인 'Park's Cartilage Punch Set'를 새로 출시했다.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문서 교수는 "국내에서 고안된 귀 수술용 기구가 해외에서 제작돼 세계적으로 판매, 사용되는 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 2년 간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시험을 거쳐 이번에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FENTEX사는 2년여 임상 기간을 통해 시제품을 가지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선의사들을 통한 시장성 조사결과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고 이번에 정식으로 'Park's Cartilage Punch Set'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FENTEX는 국제적으로 귀 수술 분야에서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2년 전 국내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새로운 수술기구의 고안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박교수는 그동안 유착성 중이염 수술 시 스스로 제작해 사용하던 의료기구를 기초로 좀더 세밀하게 디자인해 FENTEX사로 넘겼다.
박문서 교수는 "'Park's Cartilage Punch Set'를 통해 의사들은 보다 편리하게 세밀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새로운 술식의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기구를 이용해 기하학적인 이식물질의 제도를 정밀하게 할 수 있어 여러가지 새로운 술식의 개발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이식이 청각개선에 미치는 영향도 앞으로 연구돼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Park's Cartilage Punch Set'는 모든 종류의 중이염 수술, 특히 유착성 중이염 수술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이식물질의 형태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즉 고막의 형태, 청각개선 수술, 고실환기관 등의 유치를 감안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구로 연골 혹은 연골-연골막의 복합 이식에 있어 이식물질의 형태를 ㎜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이전에 비해 훨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 기구는 유착성 중이염 수술이나 상고실 재건술 등 난이도가 높은 중이 수술에서 고막이식의 과정을 전보다 손쉽게 해줄 수 있다"며 "그동안 이들 수술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고막의 음향증폭효과와 함몰방지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기구의 정식 출시는 최근이였지만 2년 동안 계속해서 사용했던 수술 데이타를 토대로 내년 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Park's Cartilage Punch Set'를 통해 동료 의사들이 좀더 편하게 세밀한 수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