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방 국립대병원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전남대병원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센터' △전북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 △부산대병원 '외상질환센터' 3개소를 권역별 전문질환센터로 각각 지정했다.
전문질환센터로 지정된 3개 국립대병원은 내년부터 향후 4년간 350억원(1개소), 250억(2개소)씩의 전문진료센터 설립·장비구입비가 지원된다.
3개 센터 중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로 지정된 전남대병원은 광주 남구 노대동 3만여㎡에 5층, 160∼180병상 규모로 들어서며 정부 지원금 250∼350억원, 시 예산 100억원, 전남대병원 100억원, 전남도 10억원 등 최대 5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지정된 전북대병원은 오는 2011년까지 국비 250억∼350억원, 도 예산 30∼50억원, 병원 자체예산 190억원 등 최대 59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5층, 130병상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외상질환센터로 지정된 부산대병원은 부산시 서구 아미동1가 부산대병원 내에 최대 660억원(국비 250∼350억원, 시 예산 80억원, 자부담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외상 전문질환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이 달 중 착수해 2010년말 개원할 예정이다.
외상 전문질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8529㎡에 첨단 의료장비와 연구시설, 지원시설 등을 갖춘 3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복지부는 3개 국립대병원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별 특성과 의료 인프라 등을 정밀 평가한 뒤, 이 달 안으로 향후 4년간 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상 전문질환센터 1개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치사업'은 인구, 유병률 등 지방 국립대병원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전문질환별 센터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4개 질환에 걸쳐 8개 병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