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테러 의심상황 발생시 현장에서 30분 이내에 '보툴리눔독소' 양성여부 판정할 수 있는 탐지키트가 국내에서 최초 개발됐다.
'보툴리눔독소'는 1g만으로도 100만명 이상을 사망시킬 수 있는 맹독으로, 생화학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기에 국가간에 관리가 엄격한 생물학 의약품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16일 '생물테러 대응 연구성과 발표회'를 통해 본부내 국립보건연구원과 (주)메디톡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보툴리눔독소 탐지키트'를 소개하고 개발된 탐지키트 1만테스트 분을 생산, 일선 생물테러 대응 관계기관(보건소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보툴리눔 독소에 대해 신속히 판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만큼 생물테러 현장 대응 능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탐지키트는 성능에 있어서 인체에 유해한 A, B, E형 보툴리눔 독소를 동시에 50ng/ml까지도 검출이 가능하며, 다른 이물질과 교차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기존 외국제품에 비해 그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8-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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