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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영상장비 유지 보수비용 감당 어려워...
초기 리스이용 비중 크는 등 '울며 겨자먹기' 운영
영상의학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CT, MRI 등 고가 영상장비가 오히려 영상의학과 개원의들의 경영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의료기기의 경우 매월 유지보수 계약을 맺게 되는데 종합병원의 경우 많은 촬영으로 유지보수비가 전체 월 촬영 건수대비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이 적으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부담이 된다는 것.

영상의학과 의원의 경우 이들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클 뿐 아니라 인근 병원들과의 경쟁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에서 영상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인 한 병원장에 따르면 1년 전 무리해서 S사의 6chanel MDCT를 구입, 월 200개정도 찍어 건당 10만원씩 계산해서 2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1년간의 보증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이제 유지 보수비로 월 4~500만원 가량을 제시해 왔다.

이곳 병원장은 “영상의학과의 경우 초기 개원비용이 타 과보다 커 고가 의료기기의 경우 리스 이용 비중이 큰 것도 경영 악화의 한 요인”이라며 “특히 기기 고장으로 A/S 의뢰시, 비용 감당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병원은 기기에 대한 리스료로 4년간 한 달에 115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매월 인건비 200만원, CT tube에 대한 적립금 200만원 가량과 기타 관리비용을 포함하면 결국 마이너스 운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몇 달 혹은 수년마다 한번씩 소모품을 교환할 시기가 오면 기기를 처분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 기기조차 운영하지 않으면 환자의 발길이 끊길 것을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른 개원의는 “CT 한 대에 대한 구입비용과 함께 인건비와 튜브 등 부품비용을 제외하고라도 공동활용병상을 구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병상을 확보하기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잦아진 폐업에 따른 공동활용병상 기근과 정신병원의 활용동의 불포함 정책 등이 적잖은 영향을 끼쳐 방사선기기 운영을 위한 병상수 갖추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적 도입으로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진단장치(MRI) 등 고가의료장비의 지난해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2006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보고’에 따르면 CT의 수입액은 6598만3000달러로 전년도보다 2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 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MRI의 수입액도 6281만2000달러에 달해 전체 의료기기 수입품목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CT의 경우 생산액 기준으로도 5배 가까운 성장을 보이며 253억2300만원으로 전년도 55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11-08,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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