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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최다 수입품 '스텐트' 공급대란
수입을 포기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발생 우려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증가로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의료기기는 스텐트로 나타났다.

스텐트는 혈관, 기도, 식도, 담도 등 신체에 관으로 구성된 장기에서 혈전, 암조직, 종양 등에 의해 관의 내부가 좁아져 혈액순환이 어렵거나, 호흡 곤란 등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경우 사용되는 기기다.

하지만 정부의 치료재료 상한금액 인하방침과 관상동맥확장용 약물방출스텐트의 상환금액 인하로 업체가 수입을 포기할 경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2006년도 국내의료기기시장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시장의 총 수입 17억9908만4200달러 중 스텐트제품은 9823만달러로 전체의 5.46%를 차지, 가장 많이 수입된 의료기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6598만달러로 전체의 3.67%를 점유한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나 6281만2000달러(3.49%)의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들 기기들이 고가의 장비이고, 스텐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의 치료재료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제 사용된 스텐트의 양은 매우 많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의 약물방출스텐트에 대한 재평가 심의를 통해 관상동맥확장용 약물방출스텐트의 상환금액을 최저 6.65%에서 최고 18.20%로 인하하기를 결정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재평가는 약물방출스텐트의 재협착률이 예전보다 높아진 점을 감안, 약물방출스텐트의 가치를 재평가 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방출스텐트는 2003년 최초 보험급여 등재 당시에는 일반금속스텐트에 비해 수술후 재협착률이 거의 없다는 점을 인정, 일반금속스텐트보다 상한금액을 30% 높게 결정된 바 있다.

약물방출스텐트는 2003년 처음 보험급여 등재 후 사용량이 급속히 증가, 2006년도에는 관상동맥용 스텐트 청구량의 93%를 차지했다. 실제로 심평원에 청구한 비용도 ▲374억원(2004년) ▲549억원(2005년) ▲1,023억원(2006년)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심평원은 지금까지 약물방출스텐트는 제품별로 상한금액을 차별화 시켰으나 재협착을 감소시키는 기능은 거의 동일하다고 판단, 상한금액을 동일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의료기기업계는 “치료재료 가격인하 결정은 그 동안 국민의 보건향상에 이바지해 온 업계의 역할과 기여를 무시한 처사”라며 “타산이 맞지 않은 품목은 아예 공급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스텐트의 경우 국내 의료기기 업체 몇 곳에서 일반스텐트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는 미비한 실정이다. 아울러 약물방출스텐트의 경우 존슨앤존슨, 보스톤사이언티픽, 메드트로닉 등 세 곳에서 생산된 제품만 허가를 취득,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텐트의 경우 한 해 1000억원에 달하는 양이 수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제품 가격인하에 따라 수입을 포기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08-07,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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