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발생된 급성 전염병은 수두가 1만1천여 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6 전염병 감시연보’에 의하면 2006년도 연간 급성전염병 발생 보고는 23,499건으로 전년 대비 약 74%의 증가를 보였다.
2006년도 보고된 주요 급성전염병으로는 수두가 11,027건(연간 총 보고건의 46%)으로 가장 많았고, 쯔쯔가무시증이 6,480건(27%), 유행성이하선염이 2,089건(8%), 말라리아가 2,051건(8%) 순이었다.
그러나 수두는 2005년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홍보를 통한 신고자의 인지도 향상으로 인한 신고 증가의 영향이 크므로, 2005년 및 2006년 보고자료 중 수두를 제외하면 2006년도 연간 급성전염병 발생 보고는 12,472건으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를 보였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전염병인 제1군전염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다가 2006년에는 681건이 보고되어 전년 대비 14% 증가하였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제2군전염병은 2006년 13,189건이 보고되어 전년 대비 13% 증가하였다. 모기, 진드기 등 곤충매개 질환 등의 제3군 및 제4군전염병은 2006년도에 9,629건이 보고되어 전년 대비 6.5% 증가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발생 추이를 근간으로 각 전염병의 원인별로 전염병 관리의 전략을 수립하고 전염병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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