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하동만)은 8일 대전정부청사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RIBB, 원장 양규환)과 국가 생명공학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특허 출원되어 공개된 유전자 서열 데이터를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내 국가 유전체 정보센터(NGIC)에 제공하고 연구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허 행정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또 특허 심사 시 국가 유전체 정보센터의 통합 유전자 서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한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에 심사관들이 참여하는 등 양 기관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특허청은 매년 천여 건에 달하는 유전자 염기서열 포함 특허를 심사하기 위해서 2000년부터 생명공학 특허서열 검색시스템(BIOPASS)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국내 출원된 데이터만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심사를 위해서는 인터넷 상의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서열정보를 추가로 검색하여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특허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통합 유전자 서열 검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생명공학 분야 심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 유전체 정보센터(NGIC)는 유전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국내 연구자들에게 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과학기술부 계획에 의해 2001년 10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에 설립된 것으로, 그동안 국내 생명공학 연구 과정에서 밝혀낸 유전자 서열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또한 美, 日, 유럽의 유전체 센터가 공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여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아직 확보하지 못했던 특허 관련 유전자 서열 데이터를 특허청으로부터 제공받게 되어 국가 유전체 통합 데이터베이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특허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업무협력은 국내 생명공학 산업 발전을 위한 win-win 전략으로 향후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정부기관간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7-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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