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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백혈병 진단기술 특허 확보
위양성 변이 94.5% 제거…정밀진단 경쟁력 강화

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이경남)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정밀진단 분야에서 연이어 핵심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혈액암 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전자 변이 검출부터 정밀 선별까지 자체 기술을 구축해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FLT3-ITD 변이 검출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NGS 분석 과정에서 검출된 유전자 변이 후보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재평가해 실제 변이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성 변이와 중복 변이 후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FLT3-ITD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예후와 재발 위험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유전자 변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치료 후 체내에 남아 있는 극미량의 암세포를 추적하는 미세잔존질환(MRD) 검사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변이를 정확히 찾아내는 동시에 잘못된 결과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FLT3-ITD는 변이 길이와 위치가 다양해 분석 프로그램에 따라 결과 차이가 발생하기 쉬워 고도의 분석 기술이 요구된다.

엔젠바이오가 개발한 ‘FLT3-ITD 스코어’ 알고리즘은 변이 관측 횟수와 빈도, 분석 깊이, 변이 길이, 유전자 서열 일치도 등 5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제 변이와 위양성 변이를 구분한다. 기존 분석 프로그램이 검출한 양성 후보군을 다시 선별하는 방식으로, 정밀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성능 평가 결과 해당 알고리즘은 기존 분석 프로그램이 혈액암 관련 변이로 잘못 판단한 위양성 변이의 94.5%를 제거했다. 또한 일반적인 필터링 과정을 적용한 이후에도 남아 있던 위양성 변이의 79.7%를 추가적으로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잔존질환 검사에서 재발 위험 추적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엔젠바이오는 앞서 2023년 FLT3 유전자 증폭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으며, 올해 3월에는 시드 시퀀스 기반 변이 검출 알고리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특허는 변이 검출 이후 위양성 여부를 판별하는 후속 기술로, 검출부터 분석, 정밀 선별까지 아우르는 독자 기술 체계를 완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엔젠바이오의 미세잔존질환 진단 패널 ‘MRD 아큐패널(MRDaccuPanel™) AML FLT3’과 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 NGAS)’에 적용돼 있다. MRD 아큐패널은 0.001% 수준의 초고감도 변이 검출 능력을 갖춘 제품으로, 치료 후 백혈병 재발 여부를 추적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향후 해당 알고리즘을 차세대 혈액암 진단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혈액암 진단용 ‘HEME 패널’을 개발 중이며, 연구용 제품(RUO)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약 2일이 걸리던 검사 준비 시간을 약 7시간 수준으로 단축해 검사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경남 엔젠바이오 대표는 “연이은 특허 확보는 혈액암 정밀진단 분야 핵심 분석기술을 자체적으로 축적해 온 성과”라며 “이미 상용화된 제품에 적용 중인 독자 알고리즘을 신규 진단 제품까지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혈액암과 고형암 분야 정밀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AI 기반 정밀의료 기업으로, 독자적인 진단 패널과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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