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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크리머, 열량 높인다
비유제품 크리머 사용 증가로 커피 열량 ↑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에 넣는 비유제품 크리머(Non-Dairy Creamer)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열량 섭취를 늘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 연구팀이 10월 19일 국제학술지 '영양·식이요법학회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커피를 통해 섭취하는 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성인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약 13온스(약 384mL)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커피를 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열량은 43kcal에서 60kcal로 증가했다. 특히 비유제품 크리머가 커피의 열량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터프츠대학교 영양과학·정책학 박사과정 연구원 용이 판(Yongyi Pan)은 "커피에 첨가하는 비유제품 크리머가 전체 커피 섭취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설탕과 유제품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약 3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해당 조사는 참여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회상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커피 섭취량뿐 아니라 커피에 첨가한 설탕, 우유, 크리머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 2018년 기준 커피에 가장 흔하게 첨가하는 재료는 우유, 비유제품 크리머, 설탕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럽과 크리머 등 비유제품 첨가물의 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첨가물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2003년 3.6g에서 2018년 10.5g으로 약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비유제품 크리머 섭취량은 하루 평균 3.4g에서 8g으로 증가했으며, 비유제품 우유 섭취량도 0.3g에서 2.5g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책임자인 터프츠대학교 영양과학·정책학 교수 팡 장(Fang Zhang) 박사는 "커피 섭취는 여러 건강상 이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커피에 설탕이나 크림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첨가당과 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체 열량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비유제품 크리머가 커피를 통해 추가한 하루 평균 열량은 약 19kcal로 나타났다.

설탕은 16kcal, 우유는 11kcal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2003년 비유제품 크리머로 인한 하루 평균 열량은 약 7kcal에 불과했다. 이는 15년 사이 비유제품 크리머를 통해 섭취하는 열량이 약 2.7배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판 연구원은 "비유제품 크리머에는 열량 밀도가 높은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특성이 비유제품 크리머로 인한 커피의 열량 증가를 설명하는 요인일 수 있다"면서 "비유제품 크리머는 1950년대부터 시판됐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식물성 제품이나 유제품 대체 식품을 찾으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커피 자체의 섭취량뿐 아니라 커피에 첨가하는 재료의 종류와 양도 전체 열량 섭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유제품 크리머에 포함된 포화지방과 첨가당은 커피의 열량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섭취 시 성분과 사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Tufts University, news release, Oct. 20, 2026> <이미지=chatgpt>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11-03,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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