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알려졌던 '다중내분비대사난소증후군(PMOS)'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PMOS 환자에서 심혈관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 산부인과·부인과 및 여성건강(The Lancet Obstetrics, Gynaecology & Women's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중내분비대사난소증후군(PMOS, 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을 앓고 있는 여성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은 3.5배, ⦁향후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알려진 일과성 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 위험은 약 5배, ⦁팔다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동맥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위험 역시 약 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의 책임저자인 아누자 도크라스(Anuja Dokras) 박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PMOS 센터(Penn 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 Center) 소장으로, "이번 연구는 PMOS 환자의 심혈관 건강을 의료진이 더욱 면밀하게 추적·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PMOS 환자 역시 흡연, 신체활동 부족, 비만,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증가,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MOS란 어떤 질환인가?
PMOS는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형성되면서 안드로겐(Androgen)이라 불리는 남성호르몬이 과다 생성되고, 이로 인해 배란장애와 난임은 물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약 10~13%가 PMOS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환자 10명 중 약 7명은 자신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만 명 이상 분석한 대규모 연구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18~50세 여성 240만 명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41만3000명은 PMOS 진단을 받은 환자였다.
분석 결과, PMOS 환자에서는 특히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PCOS에서 PMOS로 명칭 변경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으로 알려졌던 질환이 올해부터 다중내분비대사난소증후군(PMOS, 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으로 명칭이 변경됐다는 점도 소개됐다.
도크라스 박사는 "기존의 '다낭성(Polycystic)'이라는 표현은 실제 질환의 본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PMOS는 부인과 질환을 넘어 여러 내분비호르몬과 대사 이상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이번 연구가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새로운 명칭은 질환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며, 의료진이 환자에게 보다 포괄적인 치료와 관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chatgpt>
■건강 TIP
-PMOS 환자는 생리불순이나 배란장애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및 근력운동 ⦁적정 체중 유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기검사 ⦁LDL 콜레스테롤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산부인과와 함께 필요한 경우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8-07,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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