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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봇 연동 의료기기 세계 첫 개발 착수
세브란스, 사지마비 환자 운동·감각 회복 목표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뇌 신호로 로봇을 제어하고, 로봇의 감각을 다시 뇌로 전달하는 ‘양방향 뇌-AI-로봇 연동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9,408억 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며, 세브란스 연구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KAIST, 서울대병원 등 9개 기관과 함께 참여한다. 국고 지원액은 202억 5000만 원, 민간 부담금을 포함하면 약 3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 목표는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 의도를 AI가 뇌에서 직접 읽어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압력·자세 정보를 뇌로 되돌려주는 의료기기 개발이다. 이를 통해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 등으로 운동·감각 기능이 제한된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젤로보틱스가 전신형 외골격 로봇 개발을 총괄하며, DGIST는 뇌 연결 기술, KAIST는 AI 기반 뇌 신호 처리, 서울대병원은 뇌 전극 삽입을 담당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함께 임상시험 설계와 환자 평가를 맡아 실제 환자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 로봇보행치료실 설치, 2018년 로봇재활치료센터 개소 이후 15년간 로봇재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도 참여해 고위험군 환자의 호흡 기능을 면밀히 관리, 임상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개발은 3단계로 진행된다. 2026~2027년에는 고밀도 피질침습형 전극과 핵심 기술 확보, 2028~2029년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및 임상시험, 2030~2032년에는 초저지연 통신 기반 조합형 의료기기를 완성해 인허가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이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6-16,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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