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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검진, 혈액검사 추가
미국암학회, 집에서 하는 검사도 권고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ACS)가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혈액검사를 공식적인 선별검사 방법으로 추가했다.

아울러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변 DNA 검사도 권고 대상에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검진 접근성을 높여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더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암학회 조기암 발견과학 담당 수석부회장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는 “대장암은 치료 가능한 질환일 뿐 아니라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더 강조해야 한다.”며 “검진 도구 선택지를 넓혀 더 많은 성인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장암, 조기 발견 생존율 90% 이상

대장암은 전암성 용종(polyp)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예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조기 발견 시 미국 내 5년 생존율은 90%를 넘는다.

하지만 현재 검진 대상 미국인 3명 중 1명은 검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이는 약 2000만 명 이상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체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 추세지만,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오히려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현재 대장암이 50세 미만 성인에서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내시경은 여전히 ‘표준 검사’

대장내시경(colonoscopy)은 여전히 대장암 검진의 표준검사(gold standard)다. 진정 상태에서 가늘고 유연한 내시경을 대장 내부로 삽입해 용종을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 정결제를 이용한 검사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진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미국암학회는 비침습적 검사를 확대했다.

새롭게 포함된 혈액검사 ‘쉴드(Shield)’는 종양에서 떨어져 나온 암 DNA를 혈액에서 검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암성 용종이나 초기 암을 발견하는 능력은 대장내시경보다 떨어지지만, 전문가들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이 검사는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승인을 받았다.

또한 집에서 시행 가능한 대변 DNA 검사 ‘콜로가드(Cologuard)’도 권고됐다. 이 검사는 대변 속 혈액과 암 관련 DNA를 함께 분석한다.

▲검사 주기 어떻게 달라지나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검사별 권장 주기는 다음과 같다.

·혈액검사(Shield): 매년 1회 ·일반 대변검사(Fecal test): 매년 1회 ·DNA 기반 대변검사(Cologuard): 3년마다 1회 ·CT 가상대장내시경(CT virtual colonoscopy): 5년마다 1회 ·에스결장내시경(Flexible sigmoidoscopy): 5년마다 1회 ·대장내시경(Colonoscopy): 10년마다 1회.

검진은 기본적으로 45세부터 시작하며, 고위험군은 더 이른 시기부터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검진 종료 연령은 85세까지다.

▲“중요한 건 어떤 검사든 받는 것”

미국암학회 최고과학책임자 윌리엄 다헛(William Dahut)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든 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농촌 지역, 의료 취약계층, 소수 인종 등 검진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혈액검사나 대변검사 등 비침습 검사를 받은 뒤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반드시 후속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팁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과 함께 ▲붉은 육류·가공육 섭취 줄이기 ▲채소·식이섬유 충분히 먹기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복부비만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배변 습관 변화, 혈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지속된다면 검진 시기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 암 임상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됐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6-12,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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