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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장 손상’ 새 진단 개념 발표
경희대병원,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존 진단법 한계 보완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미국 소아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신생아 장 손상(Intestinal Injury)’이라는 새로운 진단 개념을 제시했다.

현재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 진단에 활용되는 ‘벨 중증 체계(Bell’s staging)’는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고, 초기 단계와 급격히 악화된 상태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최 교수팀은 인공지능(AI) 비지도 학습기법을 활용해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에 등록된 극소저체중출생아 20,35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NEC 진단명, 재태연령, 출생체중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를 배제해 객관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벨 체계보다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 손상 위험 패턴 5가지’를 새롭게 분류해내며 신생아 장 질환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용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벨 체계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장 손상’ 개념으로 진단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빅데이터와 AI 기반 연구가 향후 신생아 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예후 예측 시스템 구축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플로리다대학 조셉 뉴 교수, 스탠포드대학 데이비드 스테븐슨 교수, 강릉아산병원 오성희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정성훈 교수, 경희대 안재혁 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현재 후속 연구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5-19,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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