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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무증상 결핵 국가 코호트 주도
민진수 교수팀, 7.8억 규모 과제 수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팀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무증상 결핵 코호트 연구’ 정책연구용역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이번 과제는 총 7억 8,000만 원 규모로, 2028년까지 국내 다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향적 코호트를 구축하는 대형 연구다.

민 교수팀은 지난해 ERJ Open Research에 발표한 연구에서 무증상 결핵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유증상 환자보다 예후가 월등히 좋다는 사실을 대규모 분석으로 규명한 바 있다. 이번 과제는 해당 성과를 정책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증상이 없더라도 전파력이 있는 ‘무증상 결핵’을 결핵 퇴치의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무증상 결핵에 대한 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관리 지침이 부족해 선제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민 교수팀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 접촉자까지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결핵이 ‘잠복→무증상→활동성’으로 진행되는 전 과정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혈액, 객담 등 인체유래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등 정밀 의료 기반을 마련한다. 민 교수는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누구를, 언제, 어떻게 선별해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한국의 역학적 특성을 반영한 표준 모델을 확립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 교수는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과제인 ‘결핵 발병 고위험군의 잠복결핵 치료 안정성 평가 연구(2025~2027년, 연구비 9억 원)’도 책임지고 있다. 이번 과제들과 함께 도출되는 결과물은 ‘결핵예방법’에 따른 국가 결핵관리종합계획의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5-19,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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