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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 새 예후지표 국제학술지 게재
동반질환 반영 ‘MM-CI’로 생존기간 최대 3.6배 차이 확인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일본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 스즈키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다발골수종 환자의 동반질환을 반영해 생존율을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 ‘MM-CI(Multiple Myeloma-specific Comorbidity Index)’를 개발하고 국제학술지 Blood Cancer Journal(Impact Factor 11.6)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돼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2022년 국내 환자 17,273명을 분석하고, 한국(1,473명)과 일본(314명)의 독립 코호트를 통해 외부 검증을 수행했다. MM-CI는 성별, 연령, 심부전, 뇌혈관질환, 간질환, 동반 악성종양 등 6개 변수를 반영해 환자를 저위험, 중간위험-I, 중간위험-II,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그 결과 저위험군의 중앙 생존기간은 약 72.5개월(6년)인 반면, 고위험군은 20.3개월(1년 7개월)로 최대 3.6배 차이를 보였다. 고위험군의 사망 위험은 저위험군 대비 2.75배 높았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 검증 코호트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기존 평가도구인 찰슨 동반질환 지수(CCI)와 국제골수종학회(IMWG) 허약도 점수의 한계를 보완한 결과다.

다발골수종은 국내에서 매년 2천명 이상 발생하는 난치성 혈액암으로, 환자의 7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고령 환자는 심부전·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갖는 경우가 많아 치료 강도 결정 시 이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MM-CI를 웹 기반 예후예측 모델로 구현해 의료진과 환자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는 “MM-CI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치료 강도 결정과 이식 적합성 평가에 객관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교수는 “보다 과학적인 근거 아래 환자의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현실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5-14,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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