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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잇몸 건강에 도움
라이코펜 섭취, 치주질환 위험 낮춰

구강 건강이 걱정된다면 식탁에 토마토를 더 올려보자. 토마토와 붉은 과일에 풍부한 영양소인 라이코펜(lycopene) 섭취가 부족할수록 잇몸병(치주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 칼리지(Connecticut College) 인간발달학과 캐서린 쿽(Katherine Kwong) 교수 연구팀은 고령층에서 라이코펜 섭취가 충분할 경우 중증 잇몸병 발생 위험이 67%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노인 건강과 영양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2월호에 게재됐다.

▲“라이코펜 부족이 치주질환 위험 요인”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2009~2014년 자료를 활용해 65~79세 성인 1,200여 명의 치과 검진 결과와 식이 설문을 분석했다.

라이코펜을 하루 8,000마이크로그램(μg) 이상 섭취하면 ‘충분’으로 정의했다. 일리노이대 어배너-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자료에 따르면 조리한 토마토 1컵에 약 7,300μg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다.

그 결과, 참가자의 49%가 잇몸병을 경험했고, 78%는 라이코펜 섭취가 부족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잇몸병 위험이 73% 높았고, 이는 라이코펜 섭취 부족과 연관돼 있었다.

또한 흑인 고령층은 백인에 비해 중증 잇몸병 위험이 약 2.8배 높았는데, 연구팀은 라이코펜 섭취량 차이가 이러한 격차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라이코펜 섭취 부족은 치주질환 발생의 위험 요인”이라며 “향후 예방 전략에서 인종·성별 특성을 고려한 식이 중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전은 아직, 임상시험 필요

다만 이번 연구는 라이코펜이 잇몸을 보호하는 정확한 기전이나, 보충제 형태의 라이코펜이 음식으로 섭취할 때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지 까지는 밝히지 못했다. 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잇몸 건강을 위한 라이코펜 섭취 팁

-토마토는 ‘조리’해서 드세요=라이코펜은 가열 시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토마토소스, 토마토스튜, 구운 토마토가 생과보다 유리해요.

-기름과 함께 섭취=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올리브유 등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가 더 잘 됩니다.
다양한 붉은 과일·채소 활용
붉은 피망, 수박, 감, 자몽도 좋은 공급원입니다. 색이 짙을수록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편이에요.

-하루 목표량 감각적으로 채우기=조리한 토마토 1컵, 7,300μg. 여기에 피망·수박 등을 곁들이면 8,000μg 이상을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 관리 병행은 필수=아무리 식단을 관리해도 하루 2회 이상 양치, 치실·치간칫솔 사용, 정기 스케일링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1-30,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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