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번 경구 복용하는 철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 에 대한 장기 효과와 안전성 연구 결과, 약 2년 반 동안의 '엑스자이드' 치료에서 수혈로 인한 만성 철중독증 환자의 체내 철분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지속적 수혈치료요법 때문에 평생 철분 킬레이트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엑스자이드' 치료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렸던 제 48회 미국 혈액학회 회의에서 보고된 분석에 따르면, '엑스자이드'로 치료한 환자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최초 1년간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기간의 안전성,유효성 분석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마리아 카펠리니 의학박사는 “이번 장기적인 연구 결과는 '엑스자이드'의 안전성과 효과가 초기 1년 간 치료시의 결과와 유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있기에 매주 중요하다”며 “만성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철분이 과다 축적되었을 경우 철분 제거를 하거나 기준 범위 내에서 철분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엑스자이드' 의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엑스자이드' 를 하루에 한 번 경구 복용한 경우, 불안정 혈장 철분(LPI)의 수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 혈장 철분은 자유롭게 순환하는 철분의 일종으로 간과 심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골수 이형성 증후군 환자의 철 중독증 치료에 있어서의 '엑스자이드' 치료에 대한 장기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진행상황도 소개되었다.
이 연구는 미국 55개 센터에서 150명의 환자가 참여하기로 한 3년간 공개 2상 임상으로, 국내 환자들 중에서 가장 흔히 철 중독증을 일으키는 기저질환인 골수 이형성 증후군 환자의 '엑스자이드' 치료에 대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철중독증은 골수 이형성 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지중해성 빈혈 및 겸상 적혈구 질환 등의 희귀 만성 혈액 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잦은 수혈로 인해 체내에 철분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철중독증은 대략 10회의 수혈(적혈구 수혈팩으로 20팩) 치료 후에 나타나며, 질환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 체내의 과다 철분은 결국 기관 손상을 초래한다.
신체 내에는 과다 철분을 제거하는 기전이 없기 때문에 수혈 관련 철중독증에는 철킬레이트 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6-1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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