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병원에 적합한 ‘빌려쓰는 IT’(ASP)서비스가 도입돼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간편하게 의료정보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의료 분야 ASP는 원무, 처방, 보험청구 및 인사 회계 관리 등 각 병원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특정 장소(데이터 센터)에 설치,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여러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이 사업은 중소병원에서도 인터넷 환경만 구축되면 월 사용료만 내고 얼마든지 솔루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KT비즈메카에서 유진의료정보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 ‘KT-유진의료ASP’(www.autoftp.co.kr)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
‘KT-유진의료ASP’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진료비 수납, 입퇴원, 청구관리, EDI청구, 통계활용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외래OCS, 입원OCS, 진료지원부서, 구매재고, 인사급여 등 확장업무도 병원에 맞도록 표준 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50여개 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신규 개원하는 병원 및 프로그램 A/S받기가 쉽지 않은 지방 병원, 급격한 수가 변동, 보험률 변화 대응에 시일이 오래 걸리는 병원, OCS를 구축하려 하지만 비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 등에서 호응이 높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절감 효과. 정보화시스템을 병원 내에 직접 갖출 경우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전산실을 따로 갖춰야하는 등 초기 비용부담이 크다. 또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 구입해야하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반면 ASP는 빌려쓰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산실 공간이 필요치 않는 등 초기구축비용 부담이 없다. 월 사용료만 내면 되고, 프로그램 서비스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심평원과 병원의 빈번한 약가 변동 사항을 자동 업데이트 해주고, 수가를 처방전화해 입력함으로써 처방전 입력시스템으로 인한 산정착오를 방지하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연결돼 실시간 A/S가 제공된다.
'유진의료ASP' 관계자는 “안정성 측면에서도 자체 관리할 경우 서버의 백업이나 관리부실로 인해 자료의 유실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반해 ASP는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관리하고 병원 내 DB, IDC센터 등으로 삼중, 사중의 데이터백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료의 유실 위험이 없고, 보안에도 철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까지 의료 사업자나 병원서 ASP사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ASP는 단순히 업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병원 등 고객 입장에서도 소프트웨어 도입 비용부담을 줄이고,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있어 향후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의: KT-유진의료ASP 02-993-1304
■중소기업정보화 사업이란?
중소기업정보화 사업은 2001년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시작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2004년 12월 종료함에 따라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서 그 대상을 좀 더 확대해 300인 미만 중기업에 이르는 중소기업에게 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2005년 1월부터 추진되었다.
이 사업은, 빌려쓰는(ASP)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정보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그에 대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으며 꾸준한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KT-비즈메카, 하나로텔레콤-비즈포스, 데이콤-이비즈마트, KICC-비즈체크 등이 있다.
이러한 빌려쓰는(ASP) 방식의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지원함으로써 정보화에 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그간의 격차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사용하는 만큼의 요금만 지불하고 경영관리에서 업종별 필요한 서비스까지 인터넷 환경만 주어지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정보화’를 도입할 수 있다.
이 결과 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관리 비용 절감, 업무 시간 단축, 매출 상승 등 효율성 있는 경영으로 불황 극복과 성공이라는 큰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된다.
■ASP란?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온라인 프로그램 임대서비스)사용자가 소유하지 않은 외부의 데이터센터에 IT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상주시키고, 인터넷 또는 전용선을 통해 가입자에게 소프트웨어는 물론 관련 IT인프라와 고객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 제공자를 말한다.
ASP서비스는 기업이나 개인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직접 설치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사용자 요구에 따라 접속되는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 및 관련 서비스를 대여하는 서비스이다.
ERP를 구축하려면 초기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설팅 비용이 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운영인력 배치, 유지보수료 등의 운영비용이 든다. 이같은 대규모 IT투자의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초기 구축비용 없이 월정액 사용료를 내고 ERP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빌려쓰는 IT의 장점이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6-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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