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 파이프로 공급되고 있는 천연가스는 약 24종류의 유해한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화학물질은 위험한 대기 오염물질로 분류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최근 환경과학기술지9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 요리용 난로 69개에서 채취한 천연가스 샘플에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헥산 등 최소 21가지의 유해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소재 PSE Healthy Energy 연구소의 환경 보건과학자인 Curtis Nordgaard 박사는 "많은 가정에서 천연 가스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깨끗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대기 오염 물질 측면에서 석탄과 석유를 태우는 것보다 깨끗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그렇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Nordgaard 박사는 천연가스에서 발견되는 벤젠은 알려진 발암물질이며, 채취한 샘플의 95%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는 발암성 활동이 의심 될 수 있고, 특히 벤젠은 실제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다. 그것이 백혈병을 유발하고 림프종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같은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대부분의 난로가 천연가스를 누출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Nordgaard 박사 연구팀은 보스턴 주변의 69가구의 부엌에서 234개의 천연가스 샘플을 수집했다.
분석 결과 미국 환경보호국이 유해 대기오염물질로 지정한 21개를 포함해 천연가스에서 296개의 독특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오염물질이 우물에서 나오는 가스에서 발견될 수 있다, 가스가 땅에서 나오는 곳에서부터 집과 부엌 스토브로 가는 파이프 라인까지 이 화합물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연 가스의 유해 대기오염 물질 농도는 계절에 따라 다르며, 겨울에 가장 높은 농도가 발견된다. 이 위험한 화학물질들은 스토브의 느린 누출을 통해 부엌과 집의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Nordgaard 박사는 "연구 기간 동안 안전 점검을 할 때 실제로 주택의 5%가 수리를 권고할 만큼 충분히 큰 누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발표된 연구에서도 53가구 중 4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정의 난로가 가스를 누출하고 있어 "대부분의 난로와 관련 배관에서 메탄이 지속적으로 누출되고 있다"고 보고한바 있다.
연구팀은 "가스레인지 후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요리하는 동안 반드시 레인지 후드를 작동시켜야 하며, 부엌을 통해 재순환하기 보다는 집 밖으로 공기를 파이프로 연결하는 레인지 후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창문을 열고 공기 순환이 많은 상태에서 요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7-08,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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