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1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전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생물학적제제를 포함한 다른 경구제 또는 주사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거나 이 같은 약물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린버크(Rinvoq, 성분명: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린버크는 성인 및 체중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1일 1회 15mg 투여될 수 있다. 적절한 반응에 도달하지 않는 청소년과 65세 미만 성인의 경우 투여량을 1일 1회 3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애브비 R&D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인 Thomas Hudson 박사는 “중등중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려움증과 발진이 끈질기지만, 전신요법으로 질병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린버크의 추가 승인은 아토피피부염의 고통스러운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들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1일 1회 복용 경구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FDA 승인은 3건의 연구에서 2,500명 이상의 환자를 평가한 대규모 아토피피부염 등록 임상3상 프로그램에서 평가한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해 이뤄졌다.
환자의 약 52%가 이전에 전신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시행했다. 이들 연구에서는 성인 및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 단독요법(Measure Up 1 및 2)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 요법(AD Up)의 위약군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이 평가됐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인 엠마 구트만-야스키(Emma Guttman-Yassky) 교수는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요법들이 있지만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끝없는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며, “임상시험에서 유파다시티닙은 피부 및 가려움증 증상 개선에 강력한(robust)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질환이 적절히 제어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 목표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두 가지 용량의 강점을 가진 경구제로써,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위해 질환의 유의미한 개선을 추구해 온 임상의들의 치료 도구에 린버크는 반가운 추가 옵션” 이라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긁힘으로 피부가 갈라지거나 비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20~46%가 중등증에서 중증 상태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환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경제적 부담을 야기한다.
한편 린버크는 2020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2021년 10월에는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관절염의 치료제로 추가 허가 받았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1-20,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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